'최대 블루칩' 용산도 혹시… 시장 얼어붙어 분양성공 장담 못해 잇따라 계획 연기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시장의 최고 블루칩으로 대우 받는 서울 용산의 분양시장이 안개 속을 걷고 있다. 용산은 땅값이 비싸 분양가도 강남 수준 이상이어야 하지만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 일대에 분양이 예정돼 있는 주요 지역은 국제빌딩 주변 3~4구역, 동자 4구역, 신계동 일대, 효창 3~4구역 등으로 이들 대부분이 분양 시기를 늦추고 있다. 신계동에 재개발 물량을 내놓는 대림산업도 지난 여름부터 분양시기를 조율해왔지만 오는 11월 초에야 분양 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의 한 관계자는 “시장성과 조합원 이익을 고려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조합측과의 협의가 다소 길어져 분양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국제빌딩 주변에서 분양을 앞둔 업체들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신계동 ‘e-편한세상’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가 2,500만원 수준이어서 비교적 양호하지만 이들 지역의 분양가는 3.3㎡당 3,400만~3,5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제빌딩 주변에 분양을 준비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관리처분상으로는 기준층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최소 3,400만원 중반으로 나왔다”며 “최근 분위기를 감안할 때 시장성이 있을지 걱정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용산 집값의 한 잣대가 되는 시티파크의 경우 181㎡형은 최근 3.3㎡당 2,800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국제업무지구는 과거 뚝섬과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뚝섬도 분양이 어렵고 최근 고가 주택에 대한 매력이 떨어지면서 3,000만원 중반대의 분양가로는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효창동 등 분양가가 2,000만원 내외인 곳은 입지 등을 감안하면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