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직원 氣 살리고 건강도 챙긴다

연차휴가 5일연속 사용가능
아침 거르지않게 김밥도 줘

최근 경기불황으로 사기가 저하된 직원들의 기(氣)를 살리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직원 만족 행사를 잇달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마트는 임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근무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더(THE) 준다!'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Time)'을 주고자 지난 6월부터 1~2일씩 이용토록 했던 연차 휴가를 5일씩 붙여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가족사랑 휴가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시행 이후 전 직원의 90% 가량이 신청에 나설 정도로 반응이 좋다. 또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직원 '건강(Health)' 챙기기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 한달간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침먹고 출근하자 캠페인'을 진행하며 매주 화요일을 '아침식사 데이'로 정하고 아침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김밥과 샌드위치, 과일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향후 이 행사를 전 점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임직원들을 위한 '놀이문화(Entertainment)'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와의 야구경기에 600여명의 본사 전 임직원이 단체 관람하며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직원 만족은 곧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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