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2860만弗 복권에 당첨됐지만…

미국 남자 사교모임이 음란물 상점서 구입 드러나 '망신'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인근 중년주민 남자들 사교모임 '팀 빅토리 클럽'이 공동 구입한 복권이 1억2,860만달러(약 1,450억원)에 당첨됐지만 동시에 망신살이 뻗쳤다. 이들이 복권을 구입한 장소가 이 지역에서 유명한 성인서적ㆍ음란 동영상 판매대여점인 '업타운'서점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타운 서점 바로 옆에는 스트립쇼가 공연되는 '데쟈부'클럽이 있다. 상금 수령을 위해 클럽을 대표해 상금수여식에 나타난 마이크 그리어(사진)는 어색한 표정으로 클럽 맴버 중 누가 업타운 서점에서 복권을 구매했으며, 왜 그곳에 갔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미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모두 몇 명이 상금을 나눠가지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다만 상금 중 일부를 지역 교회에 헌금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어는 "복권 당첨은 축복이며, 가족들에게 당첨 소식을 알리면서 지금부터 모든 것이 변하겠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은퇴한지 10년 된 스티브 메이스도 1억4,100만달러(약 1,590억원)의 복권에 당첨됐는데, 메이스는 "당첨금을 26년간 연금형식으로 나눠 받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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