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2년 국내 휴대폰 생산을 6억대 수준으로 늘리기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서울 상암동 전자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이동통신사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이동통신산업 발전전략’을 다음달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은 목표는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생산한 휴대폰 2억5,000만대 가량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 2012년 글로벌 휴대폰 시장이 18억대 규모인 것을 감안하면 3대 가운데 1대를 국산 휴대폰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지경부측은 현재 20%의 성장률을 고려해보면 2012년 6억대 달성은 무난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R&D) 강화’, ‘3세대(3G) 이동통신 테스트베드 구축’, ‘중소 IT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운섭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부사장,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 등 휴대폰 제조업체와 김신배 SKT 사장, 조영주 KTF 사장, 정일재 LGT 사장 등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를 비롯 부품ㆍ중소업체 및 협회, 학계 및 연구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