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뉴욕 선물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가격은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9달러(0.9%) 오른 배럴당 98.18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주 4.34달러(4.4%) 올랐으며 1년 전보다는 66% 상승했다. 이날 유가 상승은 미국의 겨울철 난방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미국 에너지부는 난방유를 포함해 정제유 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 런던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선물은 1.26달러(1.3%) 오른 배럴당 95.76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란 골람호세인 나자리 석유장관은 24일 테헤란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추가 생산이 필요하면 공급량을 더 늘릴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오는 12월5일 아부다비에서 내년 1ㆍ4분기 원유생산 계획을 의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