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광고비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또한 이러한 추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일기획은 올 상반기 4대 매체 총 광고비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5%감소한 2조3,39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올 상반기에 이라크전과 유가인상 및 북핵문제 등으로 소비심리와 내수가 침체됐으나, 기업들이 비교적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로는 TV광고가 1.4% 증가한 1조2,42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문(8,715억원ㆍ14% 감소), 라디오(1,401억원ㆍ5.1% 증가), 잡지(854억원ㆍ3.8% 감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ㆍ정보통신 분야가 3,798억원으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고 식품(2,340억원), 금융(2,266억원), 서비스(1,945억원) 업종이 뒤를 이었다.
특히 금융 업종의 광고비는 전반적인 악재로 어려움을 겪은 금융ㆍ증권ㆍ보험 업체들이 전년 대비 24.2%나 광고비를 줄여 3위로 밀렸다.
제일기획은 올해 전체 광고시장에서 전파매체가 전년보다 약간 하락하고 인쇄매체는 13% 내외로 역신장해 총 광고시장은 6조원 내외로 형성돼 전년 대비 6% 내외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