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청년실업 문제. 2005년 5월 말 현재 청년실업률은 7.1%로 전체 실업률(3.5%)의 두 배가 넘는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다양한 특집프로그램을 마련 청년 실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나섰다. KBS는 오는 7월 9일부터 새 프로그램 ‘청년불패’를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25분 방영한다. ‘청년불패’는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문제 속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해 취업의 꿈을 이루자는 취지로 마련하는 직업정보 프로그램.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종 직업군에 대한 정보 전달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파티 플래너, 소믈리에, 여성경호원 등 매회 특정 직업을 하나씩 선정, 그 직업의 총체적인 정보를 알아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그맨 박준형이 사회를 맡는다. 철저히 현장 위주로 진행되는 ‘청년불패’는 MC가 직접 작업현장을 찾아 그 분야에서 성공한 젊은이와 ‘토크쇼’ 형식의 대화를 나누며 최고가 될 때까지 기울였던 노력과 현재의 위치, 직업의 비전 등을 소개한다. 또한 그 분야에 취업을 원하는 10여 명의 취업 희망자들을 현장에 초대, 궁금한 사항을 당일 주인공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릴라 특강’ 시간도 곁들인다. MBC는 30일 오후 1시15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청년실업극복 특별 생방송 ‘함께 해결합시다’를 방송한다. 신동호ㆍ최윤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채용박람회 ‘세계로 가는 일자리 한 마당’과 연계해 경제전문가 김방희 씨와 함께 청년실업의 현주소와 원인을 진단한다. 또한 외국계 기업 취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 정부 및 자치단체, 대학 등에 마련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전산오류로 입사한 사원 등 드라마 ‘신입사원’의 극중 사례에 대해 실제 기업인사 담당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들어본다. 취업 희망자들의 최고 관심사인 이력서 잘 쓰는 법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