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에 들어간 퇴출은행 주식이 3,900만주 이상 거래되는 투기조짐을 보이고 있다.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경기·충청·대동·동남·동화은행 등 5개 퇴출은행의 주식은 11일 하루동안 3,944만주가 거래됐다.
특히 경기은행과 동남은행은 45원에 1,176만주와 997만주가 각각 거래돼 1,534만주가 거래된 조흥은행에 이어 거래량 2.3위를 차지했다.
동화은행과 충청은행은 45원에 657만주와 563만주가 각각 거래됐고, 대동은행은40원에 550만주가 거래됐다.
이들 은행은 오는 2월24일까지 정리매매 절차를 거친 뒤, 같은달 25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리매매 기간동안 이뤄지는 거래는 불법은 아니지만 개인들이 단순히 초저가라는 이유로 매입을 시도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