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은 31일 열리는 동아제약 임시주총에서 강문석 이사가 제안한 이사선임안을 반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동아제약 지분 5.07%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이날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이번 주주제안의 근본취지가 주주가치 증대가 아닌 경영권 획득에 있다고 보고 5명 추천 이사후보를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연금 측은 문제가 된 동아제약 자사주 매각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훼손 및 경영권 방어 목적이었는지 계속 주시하고 향후 의결권 행사에 참고하기로 했다.
한편 31일 동아제약 용두동 본사에서 열릴 예정인 임시주총은 주총을 제안한 강 이사 측이 사실상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형식적인 주총 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