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오는 3월 금융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들 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지주사 인력 및 조직 배치 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 'DGB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주식이전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DGB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이전을 통해 대구은행ㆍ대구신용정보ㆍ카드넷 등 3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
임시주총에서는 하춘수 현 대구은행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로는 안충영 중앙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 이정도 전 경북대 경영학과 교수, 성낙인 서울대 법학과 교수, 장익현 변호사, 이지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시장 제도실장 등 5명을 선임했다.
대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주식이전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3월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라며 "이미 금융지주사설립사무국을 운영하면서 전문컨설팅사와 함께 조직 설계를 완료해 지주사 운영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3월8일 출범하는 BS금융지주사도 은행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30여명을 선발하고 전략기획부ㆍ재무기획부ㆍ문화홍보부ㆍ준법지원부ㆍ업무지원부ㆍIT부ㆍ리스크관리부ㆍ검사부ㆍ인사부 등 9개 부서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이전계획을 승인한 부산은행은 지주사 출범 전인 3월4일에 상장을 폐지하고 22일에 BS금융지주로 새로 상장할 계획이다.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는 이장호 현 부산은행장을, 상임이사로는 성세환 현 부산은행 부행장을, 비상임이사에는 채정병 롯데쇼핑 부사장을 선임했다.
또 김성호 행복재단 이사장과 김우석 예일회계법인 회장, 이종수 한성대 교수, 김종화 덕성여대 교수 등 4명을 BS금융지주 초대 사외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