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P까지… 일부업체는 수수료 신설주택할부금융사들이 최근 영업 시작 이후 줄곧 내려온 대출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또 일부 업체는 그동안 받지 않던 대출수수료도 새로 받기 시작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청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대한주택할부금융은 지난 1일부터 대출기간에 따라 최저 13%를 적용해온 대출금리를 기간에 관계없이 모두 14%로 인상했다.
또 대출수수료도 그동안의 0.1%에서 10년 이하는 1%, 10년 이상은 1.5%로 인상했다.
대구의 영남주택할부금융은 10년짜리 상품을 13.9%에서 14.3%로, 15년 이상은 14.2%에서 14.5%로 각각 인상 조정했다.
또 대한주택할부금융은 그동안 한푼도 받지 않던 대출수수료를 1%로 확정, 지난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우리주택할부금융과 한국주택할부금융도 일부 상품의 금리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택할부금융사들이 대출이자율 등을 인상하고 있는 것은 실세금리의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초창기에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가 최근 영업수지가 악화된 것도 한 이유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대출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당장 그전에 대출을 받은 사람에 비해 금리 인상분 만큼 손해를 보게 됐다.
특히 대출상품에 따라서는 대출 이후 적용금리가 고정되기도 하고 변동되기도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앞으로의 금리변동추이를 잘 살핀 다음에 상품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될 수 있으면 단기대출보다는 장기대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자금여력이 풍부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도 불이익을 피하는 방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시중 실세금리 변동에 따라 1%정도 오르내릴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현행 13∼14%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중도상환시 벌칙수수료가 1∼2%대여서 단기로 돈을 빌리는 것은 그만큼 금리부담이 있는 만큼 장기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한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