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의 공격경영

투자 돈보따리 풀고… 채용 늘리고…
GS, 에너지·해외사업 등에 2조7000억 투자
작년보다 8% 늘려… 채용도 3000명으로 확대

허창수


GS그룹이 올해 지난해보다 채용과 투자를 확대한다. GS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올해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투자 규모인 2조5,000억원보다 약 8% 늘어난 규모로 허창수(사진) GS 회장의 공격적 투자를 통한 위기돌파 방침에 따른 것이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 각 계열사가 내년 이후를 준비하는 일이 어렵겠지만 여건이 어려울수록 어떻게든 난관을 이겨내고 반드시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며 "먼 장래까지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이를 과감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시설 등 에너지 부문에 2조원을 투자하며 GS리테일의 편의점 및 GS샵 해외사업 등 유통 부문에 4,500억원을 투자한다. GS건설 등 건설 부문 등에는 2,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에너지 부문에서 GS칼텍스가 신규 사업 및 설비 확충을 위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약 9,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영보산업단지 내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공사에 1,300억원을 투자하며 2차전지∙탄소 소재사업 등에 투자를 지속한다. GS EPS는 현재 건설 중인 415㎿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및 신규 발전소 건설 추진 등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통 부문에서는 GS리테일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가 있거나 캐시카우 가능성이 있는 사업을 인수합병할 계획이다. GS샵은 올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E커머스의 성장모델을 정립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모바일 커머스 모델 개발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건설 부문에서는 GS글로벌이 에너지 사업 확충과는 별도로 기존 주력사업인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산업재 트레이딩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진행한다. 올해 동남아시아에 제2∙제3의 스틸서비스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도 계획 중이다.

채용은 대졸 750명과 고졸 250명을 포함해 3,000명 규모로 결정했다. 지난해는 총 2,900명을 채용했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추정 매출액인 73조원에서 약 10% 늘어난 80조원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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