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4월 발표된 국무부 테러보고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미 국무부가 4월 발표한 테러보고서는 지난 2001년 346건의 테러가 발생했고 2002년에는 198건이 발생했으며 2003년에는 190건으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대테러전이 성공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사용돼 왔다.
파월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일요 시사프로그램인 NBC의 ‘언론과의 만남’, ABC방송의 ‘이번 주’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국무부 테러 보고서가 잘못 기재된 것은 “큰 실수”라면서 왜 그런 실수가 발생했는 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14일 중앙정보국(CIA)과 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보고서와 관련 있는 개인들 즉 CIA와 국무부 그리고 이 보고서에 기여한 다른 부처의 개인들과 마주앉아 얘기할 작정”라며 “수정된 보고서를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헨리 왁스먼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 보고서 내용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조작됐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