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용인지역 등 포함 고액매입자 추적국세청이 땅값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는 수도권 28개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에 대한 집중 감시에 나섰다.
21일 국세청은 『부동산투기우려지역으로 지정된 수도권 10개 지역 28개 읍·면·동에 대해 토지거래동향을 점검한 결과, 투기조짐이 일부 포착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감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라 영종도는 물론 인근 도서지역과 인천시내 일부 지역의 땅값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 평택 항만건설지역, 용인 택지개발지역에서도 땅값 오름세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특히 용인, 김포등 수도권 준농림지를 중심으로 전원주택용지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토지거래가 늘고 땅값이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용인군 수지지역등 대규모 개발지역내 토지소유자 가운데 택지개발에 따른 토지수용보상금을 받은 사람의 명단을 파악하는 한편 고액 부동산 취득자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해 탈세 여부 등을 가리기로 했다. 또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의 토지거래허가서·법원의 부동산등기부등본등 각종토지거래 관련 자료를 수시로 수집, 분석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들 지역에서 부동산 과다거래자 및 위장전입자, 미등기전매자등 실수요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거래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면 투기조사 대상자로 선정, 세무조사에 나설 방침이다.<손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