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獨총리 “이라크 경제제재 해제 동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대(對)이라크 경제제재 조치 해제에 동의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슈뢰더 총리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독일과의 관계 정상화를 희망한다는 발언에 따른 독일 측의 화답으로 풀이된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UN 안보리에서도 열띤 논의가 있었지만 이라크에 대한 제재는 가능한 빨리 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결국 이라크 국민들을 돕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이라크전 때 프랑스, 러시아 등과 함께 미국의 군사행동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한운식기자 wools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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