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폭행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감찰부(박태종 검사장)는 6일 오전 1시께 홍경령 전 검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독직 폭행 치사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홍 전 검사는 지난달 25∼26일 서울지검 11층 조사실에서 수사관들이 살인사건 피의자 조모씨에게 구타 등 가혹행위를 한 사실을 알고서도 이를 적극 저지하지 않고 묵인 또는 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검사와 이미 구속된 수사관 3명 외에 피의자 폭행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된 서울지검 수사관들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금명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홍 전 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으며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홍 전 검사를 변호하기 위해 사법연수원 21회 동기생 29명이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했다.
한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