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 시장서 삼성전자 곧 2위 등극"

"올 2분기 시장점유율 14%까지 상승 모토롤러와 격차 1%내로 좁혀질것"
시장조사기관 CIBC 월드마켓 전망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조만간 2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조사기관 CIBC월드마켓은 12일 올 2ㆍ4분기 모토롤러의 시장 점유율이 15.3%로 급락하는 데 비해 삼성전자는 14.5%까지 상승해 격차를 1% 이내로 좁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레이저를 앞세운 모토롤러의 시장 점유율은 22%에 달했으며 삼성전자는 신흥시장 공략이 늦어지면서 10% 수준으로 하락, 모토롤러와의 격차가 두배 이상 벌어졌다. 모토롤러는 지난해 가을 신흥시장을 겨냥해 고급 휴대폰 가격을 인하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지난 1ㆍ4분기에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드 잰더 모토롤러 회장은 “마케팅 전략의 초점을 단순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서 수익성 강화로 맞추겠다”고 말해 물량 위주의 신흥시장 전략에서 벗어날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CIBC월드마켓은 모토롤러의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빈 자리를 삼성전자와 노키아가 대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분기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했던 노키아는 2ㆍ4분기 37.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1ㆍ4분기의 경우 노키아는 36%, 모토롤러는 17.5%를 각각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1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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