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2일 경남 양산 재선거 출마에 따른 대표직 승계와 관련, "(대표직을 사퇴하면)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는 게 당헌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헌에 따라 전당대회에서 2위를 한 사람이 승계하기로 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보선 출마에 따른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당선 가능성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저는 공천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론조사를 여러 군데에서 했는데 초반에는 제가 조금 불리하게 나왔지만 이후에는 거의 다 1등으로 나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 정권의 창출에 기여했고 그동안 집권 여당을 이끌어왔는데 이에 대한 정치적 평가를 받고 싶고 공천이 되면 더욱 확실하게 당선 가능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어 9월 정기국회 문제와 관련, "이번 국회를 법대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지금 의사일정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국정감사는 법에 따라 9월10일부터 시작해서 20일간하도록 돼 있는 만큼 법에 있는 대로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