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가 노키아 계열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다산네트웍스는 장중 한 때 6.35% 오르는 등 시종일관 강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4.45%(400원) 상승한 9,380원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68만 주로 지난 5월 10일 이후 가장 많았다.
해외 업체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산네트웍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Nokia Siemens Networks)와 190억원 규모의 모바일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매출액의 13%에 해당하는 액수다.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는 세계최대 휴대폰업체인 노키아와 지멘스가 합작으로 만든 유무선 통신장비 생산업체다.
다산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노키아지멘스 네트웍스 등 해외업체에 제조업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는 일본 등 해외 매출을 30%까지 늘려 지난해보다 각각 28%, 145% 증가한 1,800억원의 매출액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창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기간 통신사업자들의 인프라 투자가 앞으로 3년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