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에는 부모님에게 어떤 선물을 할까' 추석이 다가오면서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상품권을 건네드리고, 용돈을 직접 드리기도 하고, 선물을 한아름 가져가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해 '효도보험'을 선사하는 것은 어떨까. 질병이나 상해ㆍ간병 등에 대한 보장이 절실히 필요한 노후에는 이 같은 실버보험이 효자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버보험이라고 해도 일부 상품은 나이제한이 있는 만큼 가입조건과 보장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효도보험은 노후질환이나 사망을 보장하는 상해보험과 건강보험이 대표적이다. 상해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고령층의 사고와 골절 등을 중점 보장하고, 건강보험은 고령층의 암ㆍ녹내장ㆍ골다골증 등의 질병과 장기 이식수술 등을 보장한다. 가입연령이 대체로 70세 전후이지만 회사별로 60세나 65세까지로 제한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가입 전에 확인해야 한다. 2005년에 이미 65세 이상 인구 9.1%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는 올해부터 노령인구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노년기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가입 필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도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실버보험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LIG손해보험의 대표 실버보험인 'LIG청춘만세보험'은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에 폭넓은 질병ㆍ상해 관련 위험들을 보장한다. 15년 만기납 기준, 월 8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면 상해사고로 인한 사망 및 후유장해에 대해 최대 5,000만원, 질병사망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입원치료를 받을 경우 1일당 1만원의 일당을 지급한다. 실버보험상품인 만큼 성인병과 관련한 보상도 충실하다. 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에 대해 500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하며, 암 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도 500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한다. 흥국화재는 그 동안 나이가 많아 보험가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던 고령의 노인들을 위해 상해ㆍ질병 의료비는 물론 장례지원, 회갑ㆍ칠순 행사지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보장하는 '효(孝)두배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가입연령이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효플랜, 카이네션플랜, 상조플랜으로 구성돼 고객 니즈에 따라 플랜을 선택 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부모님께 꼭 필요한 보장을 강화해 백내장ㆍ녹내장과 같은 노인성질환 수술비는 물론 인공관절수술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하고 3대 중대 질병인 암ㆍ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에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또 상해질병 구분없이 통원치료시 방문 또는 처방건당 15만원한도, 입원치료시 최고 1,000만원한도로 보상한다. 카네이션플랜 가입시 가입 후 2년 후부터 만기까지 생신축하금이 매년 지급된다. 또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고 자녀가 계약자로 보험료를 납입한다면 납입보험료의 2%가 할인되는 혜택이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질병ㆍ상해 등의 위험보장은 물론 장례대행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가족사랑상조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가입연령을 큰 폭으로 확대해 최대 70세까지 무진단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만기를 100세ㆍ90세ㆍ80세 등 3종으로 구분해 보험만기 선택 폭도 넓다. 특히 피보험자가 고도장해(상해80%이상 후유장해)시에는 후유장해 판정 이후의 보장보험료를 면제받을 수 있게 했으며 목돈 필요시 80세 이전에는 적립부분 해지환급금의 최대 90%, 80세 이후에는 최대 100%를 인출가능하도록 했다. 차티스보험의 '명품부모님보험'은 주보장으로 치매 간병비ㆍ골절ㆍ화상 보장은 물론 특약으로 암ㆍ뇌졸중ㆍ급성심근경색도 보장한다. 또 자식들에게 폐 끼치기 싫어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담아 특약으로 장제비도 보장받을 수 있다. 부모님 두 분이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10% 할인되며 90세까지 보장한다. 동양생명이 선보이고 있는 '수호천사 효(孝)보험'은 재해사망보험금과 생존급부금으로 이뤄져있는 주보험과 다양한 특약으로 나눠져 있어 필요에 따라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보험기간 중 재해로 사망했을 경우 3,000만원을 지급하며 80세까지 생존했을 경우에는 100만원의 축하금이 지급된다. AIA생명의 '활기찬 노후보험'은 최고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월 1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노인성 질병ㆍ대중교통사고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가입자 사망 시에는 위로금 100만원과 함께 주계약 기납입 보험료 환급이 가능해 이를 장례비로 활용할 수 있다. 장기간병보험과 요양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린손해보험의 '그린닥터 간병보험'은 노년기의 활동불능과 치매를 동시에 보장하고 100세까지 실손의료비를 지급한다. 가입은 65세까지 가능하다. 활동불능이나 치매 발생 시 최초 1회에 한해 가입금액을 지급하는 기본형 이외에 생활ㆍ건강ㆍ추모보장등 다양한 특약으로 선택폭을 넓혔다. 메리츠화재의 '헬스라이프보험'은 고령이나 노인성질환으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지원을 해주는 정부의 노인장기요양보험과 연계한 장기요양급여금 담보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등급별 차등화된 보험금을 지급해 15%~20% 수준의 요양급여 본인부담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사들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연금보험도 부모님들이 재정적으로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내는데 필요한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시중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에 최저금리를 보태서 금리수준이 결정된다.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할 경우 비과세혜택은 물론 다양하게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보장특약을 추가해 의료비 등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사마다 제공하는 최저보증이율과 공시이율이 다르기 때문에 금리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