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설립된 디자인 전문업체 가운데 종업원이 3명 이하인 곳이 전체의 80%를 넘어서는 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지역에서 운영중인 디자인 전문회사는 모두 163곳으로 전국 3만2,800여개 업체 가운데 4.9%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업체의 총 고용인력은 730명으로 이 가운데 3명 이하 고용업체는 132곳으로 전체의 80.9%를 차지했다. 4~5명 고용업체는 10곳, 6~7명 고용업체 13곳, 8~10명 고용업체는 8곳에 머무르는 등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매출액 역시 3억원 미만인 곳이 5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3억원 이상~5억원 미만 업체와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업체가 각각 45곳이었다.
비교적 매출액이 많은 10억원 이상~30억원 미만은 11곳, 30억원 이상은 3곳에 불과했다.
분야별로는 대다수가 전통적인 외관 스타일링 디자인 분야에 특화돼 있고, 제품디자인 전문회사는 13곳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디자인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