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125억 달러를 지원 받는 등 총 251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는다. IMF의 구제금융이 지원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아이슬란드,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 번째다.
28일(현지시간) IMF는 성명서에서 세계은행(WB), 유럽연합(EU)와 함께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헝가리에 총 200억 유로(251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IMF가 125억 유로(157억 달러)를 지원하고 EU가 65억 유로(81억 달러), WB이 10억 유로(13억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는 "다음달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에 대한 구제금융을 승인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헝가리 당국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를 개발했다"며 "이는 투자 심리를 회복하고 최근 몇 주 동안 헝가리 금융시장이 겪은 스트레스를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IMF는 지난 주 아이슬란드와 우크라이나에 각각 20억 달러와 16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벨로루시, 파키스탄 등도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