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2년 연속 자사주 소각 및 배당
유진기업은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390억 원, 영업이익 303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8.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년대비 87.7% 감소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2013년에는 광양의 시멘트공장을 매각한 대금과 유진투자증권을 매입한 것이 관계회사 투자주식으로 분류됨에 따라 회계 수익이 1,000억 원 정도 발생했다”며 “2013년에 비해 안 좋게 보일 뿐, 지난해 실적이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이날 100만주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4월 29일로 감자 대상은 유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750만주 중 100만주(지분율 1.33%)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216만주에 이어 두 번째 주식소각으로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받고 소각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유진기업의 발행주식 수는 7,400만 주로 감소하게 된다.
배당에도 나선다. 배당액은 보통주 1주당 50원으로 배당률은 시가기준으로 1.69%, 배당금 총액은 약 3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