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6일 바티칸에서 미사를 집전하는자리에서 이라크 시아파 사원 파괴와 나이지리아의 종교 충돌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교황은 "최근 이라크에서는 사원이 공격당하고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이슬람간 대립이 격화돼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며 "예배를 드리는 성소(聖所)에 대한 폭력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창조주이신 하느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형제들의 피를 흘리게 하는자들을 정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이라크에서는 수니와 시아파 사이의 충돌로 내전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나이지리아에선 이슬람-기독교간의 충돌로 수십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