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더힐 "입지·상품성 좋아 성공할것" 17일부터 87㎡형 133가구 청약 1차 분양처럼 높은 경쟁률 예상속 일부선 "소형이 약점 될것" 분석도
입력 2009.08.16 15:46:16수정
2009.08.16 15: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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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소형아파트 분양 2題 '한남 더힐'
"입지·상품성 좋아 성공할것"17일부터 87㎡형 133가구 청약1차 분양처럼 높은 경쟁률 예상속 일부선 "소형이 약점 될것" 분석도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입지나 상품성으로 볼 때 성공’ VS ‘소형 평형이라는 점이 약점’
지난 2월 중대형 공급 당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청약자가 대거 몰려 화제가 됐던 임대아파트 ‘한남더힐’이 17일부터 소형아파트 공급에 들어가면서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역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이지만 일부에서는 오히려 소형 아파트라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6일 한남더힐의 시행사인 한스자람에 따르면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공급면적 87㎡(26평형) 총 133가구다. 지난 2월 1차분양됐던 215~332㎡형과 비교하면 주택 면적이 3분의1에 불과하다. 소형 임대 주택이지만 임대 보증금은 5억2,000만원, 월 임대료는 65만원으로 가격은 만만치 않다. 보증금만 놓고 봐도 반포래미안 82㎡형의 전세(3억7,000만원 안팎)보다 무려 1억5,000만원이나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 역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산과 한강을 이어주는 배산임수형의 요지(옛 단국대부지)에 지어져 입지가 뛰어난데다 임대기간인 5년 동안 살아보고 분양으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대기간까지는 주택 소유자가 아니어서 취ㆍ등록세나 재산세 등 주택관련 각종 세금에서 자유롭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입지나 상품성으로 볼 때 청약은 성공할 것”이라며 “5년 뒤 임대전환이 가능하고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크기에 비해 임대 보증금이나 임대료가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소형 평형이 인기를 끄는 최근 주택시장 트렌드로 볼 때 수요층이 두터울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 1차 분양 때와 달리 청약에 고전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대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고급 주거단지에서 소형아파트는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총 600가구 단지 중 소형아파트는 133가구에 불과해 이질적인데다, 고지대에 위치한 대형아파트와 달리 소형아파트는 지대가 낮은 곳에 들어서 조망권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난 대형아파트 청약의 인기가 재현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다.
A부동산정보업체의 분양팀장은 “실거주 목적으로 청약하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다”며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학군이 취약해 취학 연령대의 자녀를 키우기에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거주 목적 보다는 투자 목적의 청약이 대다수 일 것”이라며 “분양전환을 했을 때 투자가치를 따져보면 강남권 아파트에 비해 나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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