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관련주들이 업황 회복세가 가시화되며 연일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가 전일보다 155원(6.61%) 오른 2,500원에 마감했고 대덕GDS도 1.36% 상승했다. 코스닥의 인터플렉스도 전일보다 6.38% 오른 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도 이수페타시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인터플렉스는 7% 넘게 급등하는 등 PCB 관련주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PCB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확인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미 지역 PCB BB율(수주-출하비율)은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1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1.18로 급상승했다. 이는 PCB 산업이 최대 호황을 누리던 지난 2000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통신장비 등 전방산업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
나선희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PCB 산업도 최근 디지털 가전 및 휴대폰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통신장비 시장도 무선랜 장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