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18일 전 거래일보다 1.20%(23.38포인트) 오른 1,967.01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가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와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드라기 ECB 총재가 국채 매입을 시사하며 부양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인 비전통적인 조치는 다양한 자산 매입을 통한 것이며, 이 중 하나가 국채 매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2,414억원, 기관은 485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952억원 어치 내던지며 3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3.80%), 통신업(3.36%), 서비스업(2.76%), 운수창고(2.29%) 등이 올랐고, 보험(-0.77%), 비금속광물(-0.66%), 건설업(-0.6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8.12% 오르며 압도적인 상승폭을 나타냈다. SK텔레콤(4.57%), 네이버(2.63%), 삼성전자(1.2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생명(-2.42%), 신한지주(-1.03%), KB금융(-1.0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95%(5.02포인트) 오른 536.20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월 10전 오른 1,09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