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희귀 진세노사이드 개발’ 기술이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에 선정됐다.
16일 업체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해당 기술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100대 기술과 주역’은 한국공학한림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사업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기술 및 제품과 개발의 주역인 엔지니어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업체의 해당 기술은 희귀 홍삼 성분인 ‘컴파운드 케이(Compound K)’와 ‘진세노사이드 에프원(Ginsenoside F1)’을 대량 제조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물질의 대량 확보에 성공함은 물론 해당 성분이 피부 노화 억제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 받았다. 기술 연구 과정에서 화학 합성기술이 아닌 생물전환기술을 이용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됐다.
업체의 희귀 진세노사이드 개발 기술은 한방 브랜드 ‘설화수’ 자음생 크림과 섬리안 크림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연간 약 1,500억원에 달한다.
이옥섭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상임고문은 “본 기술의 개발로 기능성 화장품 원료의 수입 대체 효과를 창출했고 세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정통 한방 소재가 개발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희귀 진세노사이드 개발 기술은 지난 2008년 ‘IR52장영실상’과 ‘한국의 과학기술 및 산업성과 24가지’, 2009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등을 각각 수상하여 그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