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3배 늘어

미용사·한식 조리사 등 인기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외국인의 급격한 증가로 외국인 미용사와 한식 조리사 등이 빠르게 늘고 있다.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 수는 2,144명을 기록, 지난 2010년(778명)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

2002년 80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 수는 ▦2009년 659명 ▦2010년 778명 ▦2011년 2,144명으로 9년 만에 무려 27배가량 많아졌다. 올 상반기 자격증 필기시험 외국인 접수자도 2만6,308명으로 지난해 전체 접수인원인 1만5,661명을 이미 넘어섰다.

최고 인기 종목은 미용사 자격증(일반·피부)으로 1,478명이 취득했으며 이어 ▦정보기기운용기능사(604명) ▦한식조리기능사(546명) ▦제빵기능사(267명) ▦지게차운전기능사(186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 자격 취득자 가운데 중국인이 74.9%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인과 미국인은 각각 8.7%, 7.8%였다.

외국인들의 자격증 취득 증가세에 대해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외국국적 동포(방문취업비자)의 국내 취업 허용 제도와 함께 4월부터 외국국적 동포가 단기종합비자·방문취업비자 등으로 국내에 체류하면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면 재외동포비자(F-4)로 전환 받을 수 있도록 한 점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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