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와의 통합에 반대해온 한국토지공사 노동조합이 통합법안 제출을 준비 중인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에게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의했다.
토공 노조는 8일 “정부가 토공ㆍ주공 통폐합을 경영진단 없이 단 한차례의 토론회만을 형식적으로 개최하고 선진화 정책을 확정하려고 한다”며 “토공ㆍ주공 통합이 국가와 국민경제에 득이 되는지 실이 되는지 ‘끝장토론’을 하자”고 말했다.
토공 노조는 이어 “주공은 공적 기능 및 기업경쟁력이 상실돼 토공과의 통합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며 “이런 사실은 주공의 내부 문건에서도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토공이 밝힌 주공의 내부 문건에는 ‘(주공) 노조의 적극적 대국회활동 결과 통합공사법안이 의원 입법으로 제출되기로 결정됐다. (중략) 홍 의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뜨거운 성원의 메시지를 남겨달라’는 취지의 말이 담겨 있었다.
홍 의원은 10일 토공ㆍ주공의 통합법안인 ‘한국토지주택공사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