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지역과 경기 구리시 일대의 총 6만4,0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겨 설을 앞두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강북 정수장에서 서울시내와 남양주시 등 각 배수지로 연결되는 지름 2,400㎜ 크기의 상수도관 3개 중 2개가 지난달 31일 오후 6시20분과 이날 오전 5시30분께 차례로 파손돼 누수가 시작됐다.
오후7시 현재 서대문구 홍제1~3동, 홍은1동, 연희동과 은평구 응암동, 녹번동 등 2개구 7개동 고지대를 중심으로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구리시도 갈매동과 인창동, 교문동 등 2만6,000여 가구에 물공급이 중단돼 주민 7만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최근 계속되는 한파 때문에 상수도관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2일 오전9시까지 단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