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옛 롯데삼강)와 CJ제일제당이 육가공 제품 시장에서 ‘무첨가’ 콘셉트의 브랜드를 앞세워 경쟁을 펼친다.
롯데푸드는 육가공 브랜드 ‘엔네이처(enNature)’를 론칭한다고 11일 밝혔다.
엔네이처 제품은 합성아질산나트륨 등 7가지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돼지고기 함량을 90% 이상으로 높였으며 저온에서 숙성해 맛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전라남도 무안군과 협력해 이곳에서 생산된 양파를 원료로 사용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12월 캔햄 ‘로스팜 엔네이처’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소시지 3종을 출시하는 등 엔네이처 제품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 롯데푸드는 2015년까지 엔네이처의 매출을 1,200억원대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2월 국내 육가공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23%, 롯데푸드가 19.3%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0년 5월 선보인 무첨가 육가공 브랜드 ‘더(THE) 건강한햄’으로 1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 건강한햄은 론칭 2년여만인 지난해 9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육가공 시장에서도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제품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