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중기 동반성장 협약… 상생문화 만들기 지원 본격 시동

충남지역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의 기업 생태계 문화 조성사업이 강화된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2개 대기업과 89개 협력사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상생문화 조성지원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153개 기업이 참여해 체결한 협약이 만료됨에 따라 추진된 것이며 철강 분야에서 현대제철과 세우엔지니어링 등 7개 협력사가 신규로 동참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철강분야 이외에도 전자분야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 3개사와 상신이디피 등 26개 협력사, 자동차분야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3개사와 동훈산업 등 13개 협력사, 석유화학분야에서는 삼성토탈과 삼동산업 등 4개사, 유통분야에서는 롯데마트 등 3개사와 38개 협력사 등 총 101개 기업이다.

대기업은 ▦공정 유통거래 보장 ▦금융(자금) 지원 ▦납품대금 지급조건 개선 ▦인력 교육·훈련 등 지원 ▦판로 확대 및 공동상품 개발 지원 ▦협력사 매출 확대 지원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협약 참여 기업 중 유통 대기업들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중소기업 생산품과 농·수·축산물 납품 확대도 하게 된다.

충남도는 종전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협약이행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수사례를 발굴해 동반성장 시책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SDI는 상생협력펀드 625억원과 R&D 협력펀드 100억원을 운영하는 한편 동반성장 대축제를 개최했고 삼성토탈은 10개 협력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해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했다.

현대자동차는 상생펀드 980억원과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했고 두산건설은 네트워크론 750억 원 운영 및 협력사 대출지원 12억원 등을 통해 중소협력사 지원을 실시했다.

충남도는 올해 동반성장 협력 사업에 1억6,000만원을 투입해 ▦기술혁신, 공정개선, 제품개발을 지원하는 생산성 혁신사업 ▦대기업의 브랜드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동반진출 사업 ▦동반성장 세미나, 포럼, 홍보활동의 소통의 장인 기업맞춤형 협력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을 연차별로 확대해 참여 기업을 민선6기 동안 총 200개로 늘리고 생산성 혁신사업 등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차원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과 대·중소기업의 상생의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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