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도자기업계가 발빠르게 ‘혼수 특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업체들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그동안 결혼식을 늦춘 이들의 결혼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각종 이벤트를 갖는 등 예비 신혼부부의 마음을 잡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자기는 혼수시즌을 맞아 혼수용품 20~30% 할인판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홈세트와 칠첩반상기, 주방기기 등 신혼 패키지 상품은 추가로 10% 를 할인해주며 예단 포장도 무료로 제공한다.
아울러 오는 9월 3일부터 10월 1일까지 청주 본사 공장에서 신제품 등 수백종의 식기 제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행남자기는 결혼시즌을 앞두고 프리마베라 홈세트와 마리홈세트 2종을 선보였다. 두 제품은 물결의 곡선을 디자인에 적용하고 꽃 장식을 사용하는 등 여성미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을 신제품의 경우 최근 신혼부부들의 생활상을 반영해 기존의 6인 식단구성을 과감히 4인 이하의 식단으로 재구성해 전체 제품 수는 줄이면서 공기와 대접은 여유분을 둬 손님상 차림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타원볼 덮개가 있는 차림접시 등 식문화의 변화까지 반영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신혼부부들은 점차 외식비중이 늘어나는 데다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며 “실용적이면서도 장식용으로도 손색없는 디자인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젠한국은 본차이나 소재를 활용한 고급라인 홈세트와 굿디자인(GD)상을 수상한 십장생 모티브의 칠첩반상기를 앞세워 혼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