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공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2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통신은 이동전화 접속요금체계 변경에 따른 수입증가와 인원감축등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2,5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97년대비 224%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97년보다 13% 증가한 8조7,739억원이다.
한국통신은 260개 전화국중 84개를 통합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지난해 2,800명, 올 1월에 명예퇴직등을 통해 5,142명을 추가로 줄였다.
인원감축에 따른 퇴직금을 98년 손익에 이미 반영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건비 증가율은 3%에 불과했다.
한국통신은 90년이후 매년 매출액의 44%~58%정도를 설비투자로 사용했는데 이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전국적인 통신망 구축을 완료, 98년부터는 과도한 투자를 줄이고 데이타 통신망 고도화등에 집중 투자해 감가상각비 및 수선유지비를 대폭 줄였다.
지난해말 한국통신의 부채비율은 190%로 97년의 217%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는 투자규모 축소등으로 자금수요가 줄어든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행된 전화가입제도 변경으로 총부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은 지난 2월 10일부터 종합주가지수 산출에 포함됐으며 12일부터는 KOSPI200 지수산출에 편입되었다. 【정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