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기술표준원이 실시한 실란트 품질조사에서 건축용 실란트 ‘SL907’이 유일하게 KS 품질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KCC를 비롯해 현재 건축시장에서 유통 중인 국내외 12개 주요 실란트 제품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란트의 부피손실이 10% 이하인 제품만 KS 인증 표기를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이를 위반한 채 KS 마크를 달고 시중에 유통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업체 중 유일하게 KS기준을 충족시킨 KCC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에는 KSF4910 규격에 해당되는 전체 KS 제품들에 대해 표시정지와 판매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실리콘 제품은 창호와 유리 사이를 메울 때, 벽과 걸레받이 사이를 마감할 때 등 다양한 용도에 쓰이는 말랑말랑한 탄성을 가진 마감재로, 특히 창호의 수밀이나 기밀 성능을 좌우한다. 만약 이 부분에 하자가 발생하면 빗물이 실내로 유입돼 벽지 손상이나 바닥재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KCC 건축용 실란트 SL907은 휘발성이 강한 유기계가소제가 아닌 실리콘오일 성분을 가소제로 사용해 환경유해물질 방출을 줄였으며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고 한국품질경영학회가 후원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실란트(실리콘)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또한 KCC는 지난해 7월부터 ‘실란트 정품, 정량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부피손실 규격에 맞는 품질의 제품은 물론 통상적인 제품표기 용량인 300ml 용량을 정확히 준수하는 제품을 판매해 품질 불량이나 실중량이 적어 시공 시 더 많은 수량이 소요돼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품질을 유지하지 못한 채 가격 경쟁으로만 일관하는 실란트 제조업체들 속에서 KCC 제품의 우수성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KCC는 실란트 정품, 정량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친환경 고품질의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