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선정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최고 선수'로 뽑혔다.
지난달 말부터 월드컵에 나설 선수 '톱50'을 50위부터 역순으로 공개해온 ESPN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이하 한국시간) 메시를 1위로 평가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이름을 떨쳐왔지만 월드컵에서는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상대로 터뜨린 골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골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부상 여파로 지난 4년간 지켜온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줘 이번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호날두는 ESPN 랭킹에서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최근 부상으로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호날두는 11일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 복귀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건재함을 알렸다.
3위는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4위는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에게 돌아갔다. 개최국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맞붙을 H조 선수 중에서는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첼시)가 10위에 올랐고 역시 벨기에 소속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