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즌을 맞아 한솔제지가 친환경 선거용지를 공급한다.
한솔제지는 올해 총선과 대선에 사용될 벽보ㆍ책자ㆍ명함 등의 공보물에서부터 투표용지, 봉투용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용지를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권교택(사진) 한솔제지 대표는 "이전 선거에서는 선거봉투 용지만 재생용지로 사용했지만 이번에 국내 최초로 고급인쇄물에 사용되는 아트지까지 친환경 용지로 만들어 앞으로 선거에 사용되는 모든 종이를 친환경 용지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솔제지가 개발한 재생용지는 재생원료를 30%에서 최대 50%까지 사용한 친환경 종이로 정부 인증 우수 재생용품 마크인 '친환경 마크'와 'GR인증'을 획득했다. 올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중앙당및 입후보자들이 선거에 사용할 종이는 총 2만 톤으로 추산된다. 이를 친환경 재생용지로 사용할 경우 폐지 5,200톤을 재활용해 물 14만5,000ℓ, 나무 10만 그루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한솔제지는 내다봤다.
앞서 이 회사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전체 물량 중 절반 가량의 투표용지를 납품했다. 또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에서도 선거봉투 용지 전량을 친환경 용지로 만들었다. 권 대표는 "선거에 사용될 용지를 친환경 재생용지로 대체한다면 그린 선거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