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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 벡스코 IT 전시장에서 산업자원부는 한국과학기술원ㆍ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첨단 로봇 4종을 선보인다. 인간형 로봇, 사람을 태우는 로봇, 바텐더 로봇, 가수 로봇이 무대의 주인공들. 4개의 전시관 중 ‘로봇카페’에서 일할 바텐더 로봇의 이름은 ‘티-롯(T-Rot)’.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주문을 받고 고기능의 손과 팔로 직접 음료수를 만들어낸다. 가수 로봇 ‘키보(Kibo)’는 표정구현 및 립싱크가 가능하고 춤도 추지만 ‘로봇유치원’관에서 일할 예정이다. 생활지원형 로봇의 실용화 차원에서 개발했기 때문. ‘휴보 에프엑스원(Hubo FX-1)’은 90㎏의 사람을 직접 태우고 이동이 가능한 인간형 로봇이다. 탑승자가 조이스틱을 이용,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며 이동할 수 있다.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얼굴을 지닌 ‘알버트 휴보(Albert Hubo)’는 걷고 말하면서 인간이 신체로 표현하는 대부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변종립 산자부 디지털전자산업과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거나 매우 근접해 있는 기술들”이라며 “첨단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관은 15일부터 21일까지 문을 열지만 일반인 관람은 20일과 21일 이틀만 가능하다. 한편 산자부는 로봇산업을 국민경제를 견인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이달 중 로봇산업팀을 신설한 뒤 연내에 ‘로봇산업 비전 및 발전전략’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