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이 사흘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시즌 두번째 「톱 10」진입의 희망을 내비쳤다.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 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머큐리 타이틀홀더스선수권대회에서 김미현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레이첼 헤더링턴 등과 공동 15위를 달리고 있다.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했던 김미현은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김미현은 5, 6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으나 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3개홀에서 버디를 기록, 한 때 10위권에도 진입했지만 16번홀 보기로 다시 밀렸고 결국 중간합계 7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로써 김미현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언더파 기록을 이어나갈 경우 10위권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현이 사흘연속 언더파(70-70-69)를 친 것은 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재미교포 펄 신은 합계 2언더파 214타에 그쳐 공동 59위로 밀렸다. 비키 아이버슨이 3라운드에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 해 상금왕인 애니카 소렌스탐이 12언더파 204타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