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로그램의 매도 부담이 적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8일 보고서에서 “지난 6일 기준으로 순차익잔고는 지난달보다 1,100억원 늘어난 4조2,000억원에 그쳤다”며 “지난달 만기 이후 투신(1,388억원)과 보험(1228억원)이 순매수에 나섰는데 이 가운데 보험의 청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실질적인 물량 부담은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옵션 만기일 이후 외국인(-1,248억원)과 금융투자(-43억원)는 차익거래에서 순매도에 나서 부담이 적다”며 “또 합성 선물을 이용한 청산 가능성도 낮으며 오히려 외국인의 차익 매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만기일 이후에는 선물시장에서의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비차익거래에서 3월 9,200억원, 지난달 2,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며 “외국인의 투기적 선물매도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물에서 매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