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성장둔화를 겪으면서 현지 승용차 내수시장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13일 AP통신은 중국 산업계 자료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내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13.9%에 달했던 지난 5월의 증가율은 물론이고 8월의 증가율(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승용차와 트럭, 버스 등을 합친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지난달 169만대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2.5% 늘었다.
자동차 내수시장 둔화 속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소폭 약진(8월 37.1%→9월 38.5%)했다. 반면 독일 브랜드의 9월 중국 내수 점유율은 19.8%, 일본 브랜드는 14.9%, 미국 브랜드는 13.6%, 한국 브랜드는 9%, 프랑스 브랜드는 3.9%를 기록했다.
포트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 9월 다소 줄어든 9만5,875대에 그쳤다. 닛산 역시 같은 기간중 판매량이 21% 감소해 9월 실적이 16만6,600대로 추락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의 9월 중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 31만9,936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