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전문기업 상보는 30일 ‘전도도가 개선된 탄소나노튜브(CNT) 투명전극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김상근 상보 대표는 “CNT를 박막의 형태로 제조하면서 금속ㆍ화학적 도핑 처리 후 후열처리하는 제조방법”이라며 “CNT의 전기 전도도와 투과율을 개선할 수 있는 CNT 투명전극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투명전극 소재로는 ITO(인듐주석산화물)가 많이 사용되는데 ITO는 인듐의 소비량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특히 ITO를 소재로 하는 전극을 굽힐 경우 저항이 증가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CNT는 새로운 투명전극 소재로 주목 받고 있으며 CNT를 활용한 투명전극은 기존의 액정표시장치(LCD)는 물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종이 표시소자(Electronic Paper Like Display), 태양전지 등 다양한 소자에 응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CNT 투명전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특성은 전기전도도, 가요성 등이며 이번 특허취득을 통해 CNT 조기양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플렉시블 태양전지에 적극 적용해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충분한 내부자금과 국책과제 지원자금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주주분들이 우려하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