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 3개월간 증시 부양을 위해 1조5,000억 위안(약 278조원)을 투입했다고 골드만삭스가 8일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8월에만 6,000억 위안(약 111조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증시에서 자유롭게 거래되는 주식 가치의 9.2%에 달한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홍콩과 미국의 사례를 볼 때 중국 정부가 이번에 사들인 물량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월 14일 고점을 찍은 이래 시가총액이 5조 달러 (약 6,000조원) 증발했다. 그동안 세계증시 약세로 인해 시가총액이 미국 2조2,000억 달러, 홍콩 1조4,000억 달러, 일본 5,000억 달러, 영국 4,000억 달러에 이어 그 외 증시에서 3조 달러가 줄었다.
골드만삭스는 전승절 이후 지난 7일 중국 정부가 증시 개입을 멈춘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