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의약·건설업종 2%대 올라

코스피가 6거래일째 상승 랠리를 지속한 끝에 6개월여만에 1,300선 돌파에 성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17%) 오른 1,300.1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을 포함,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 15일(1,340.28) 이후 처음으로 1,300선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하락 소식에다 최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4거래일째 ‘팔자’로 일관했던 개인들이 이날 매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내기 시작하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돌려놓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1억원, 8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42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1,546억원)를 중심으로 7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종이ㆍ목재(2.39%), 의약품(2.02%), 비금속광물(2.33%), 건설업(2.2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철강ㆍ금속(-0.50%), 전기ㆍ전자(-0.73%), 금융업(-0.3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1.68%)와 포스코(-0.77%), 현대중공업(-2.29%) 등이 하락한 반면 현대차(0.97%)와 LG디스플레이(1.44%) 등은 상승했다. 상한가 31곳을 포함해 5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곳을 비롯해 258개 종목이 내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