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25일 시청률 조사기관 TNmS에 따르면 '제빵왕 김탁구'는 전날 방송된 6회에서 전국가구 기준 시청률 32.2%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시청률 30%를 돌파하기는 지난 3월 말 종영한 KBS '추노'이후 처음이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SBS의 월드컵 중계 슬로바키아-이탈리아 경기는 11.9%를 기록했고 MBC '로드넘버원'은 10.1%에 그쳤다.
'제빵왕 김탁구'는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도 31.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슬로바키아 대 이탈리아 전(11.4%)과 '로드넘버원'(9.2%)을 크게 앞섰다.
지난 9일 방송을 시작한 '제빵왕 김탁구'는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대기업 가문의 서자로 집에서 내쫓긴 김탁구가 온갖 역경을 딛고 제빵업계의 장인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첫회 15.7%의 시청률로 출발해 빠른 전개와 중견 및 아역 연기자들의 호연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경쟁작 SBS '나쁜남자'가 지난주부터 월드컵 중계로 결방한 사이 시청률 25%를 훌쩍 넘어섰고 이번주 MBC의 야심작 '로드넘버원'이 시작한 후에도 인기를 이어가며 결국 30%를 돌파했다.
24일 방송에서는 김탁구의 어머니 미순(전미선)이 괴한에게 납치되고 김탁구의 친부 구일중 회장(전광렬)의 음모가 본격화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인기몰이 속에서 불륜과 강간 등 자극적 소재로 비난도 받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는 다음주 방송분부터 윤시윤, 이영아, 유진 등 성인 연기자들을 본격적으로 등장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