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 가계와 대기업에 대한 은행대출금리는 하락한 반면, 유독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수신경쟁으로 인한 수신금리 상승의 부담을 중소기업에 떠넘기고 있음을 의미한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6년12월중 가중평균금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은행들이 신규로 취급한 여신금리는 가계대출의 경우 전월보다 0.13%포인트 하락한 12.05%, 대기업대출은 0.64%포인트 하락한 10.86%포인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의 10.54%에서 12월에는 10.97%를 기록, 오히려 0.43%포인트가 올랐다.<김상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