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미림 "1승 추가요"

LPGA 레인우드 클래식 최종
짜릿한 역전… 두 달만에 시즌 2승

/=연합뉴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해에 2승을 거뒀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인근 레인우드 파인밸리GC(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캐럴라인 헤드월(스웨덴·13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는 우승이다.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연장에서 누르고 LPGA 투어 첫승을 신고한 이미림은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로써 올 시즌 한국선수의 우승도 7승으로 늘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헤드월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미림은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상금 31만5,000달러를 챙겼다. 승부처는 17번홀(파3)이었다. 전 홀 버디로 헤드월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미림은 122야드 거리의 17번홀 티샷이 그린 앞 워터 해저드 쪽으로 향했다. 공은 다행히 가장자리 바위에 걸려 살아 있었지만 두 번째 샷이 길어 홀에서 10m가 넘는 지점에 멈췄다. 잘해야 보기인 상황. 이미림은 그러나 장거리 파 퍼트를 집어넣어 단독선두를 지켰고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도 버디를 잡아 여유롭게 우승을 확인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로 강혜지(24), 브리타니 랭(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 1위 루이스는 2타를 잃고 이미향(21·볼빅)과 공동 6위(11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일희(26·볼빅)는 공동 8위(10언더파), 최운정(24·볼빅)은 10위(9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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