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7일 도청회의실에서 11개 국내 무술단체와 '2017 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는 ㈔대한 우슈쿵푸협회, ㈔대한 카바디협회, ㈔대한 공수도연맹, ㈔대한 삼보연맹, ㈔대한 합기도회, ㈔대한 사바테협회, ㈔한민족전통 마상무예·격구협회, ㈔대한 무에타이협회, 국민생활체육 전국궁도연합회, ㈔대한 주짓수연맹, ㈔대한 킥복싱협회가 참여했다.
도와 이들 단체는 세계무술올림픽 창건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충북도의 구상은 반기문 UN사무총장를 위원장으로 해 전통무술과 관련 국제적 인사가 참여하는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뒤 2017년 1∼2월 첫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이후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처럼 2~4년 주기로 각 국가를 순회하며 운영할 예정이다.
종목은 IOC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20여개국의 전통무예다.
유네스코 산하 기관으로 국제무예센터를 설립해 본부를 충주에 두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 무술올림픽 기본계획을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에 국제 행사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무술올림픽 기본계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의 최종 보고서는 오는 5월께 나올 예정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엘리트 중심의 IOC 올림픽에 참여하지 않는 전통 무술을 한 자리에 모아 세계 각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무술올림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