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본계약 내일체결

GM회장등 참석…'GM-대우車' 7월출범대우자동차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에 매각하는 내용의 본계약 조인식이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2시 정건용 산은총재와 GM 잭 스미스 회장, 대우차 이종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매각 본계약안에 서명한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29일 발표했다. 본계약은 GM이 총 12억달러에 대우차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작년 9월 맺은 양해각서(MOU)의 원칙을 지키는 범위내에서 합의됐다고 산업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또 대우차 부평공장은 가동률과 노동생산성, 품질수준 등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전제아래 당초 6년이내로 합의한 인수 시기를 다소 앞당기기로 했다. 우발채무는 3년동안 2억9천700만달러 한도 내에서 특별계좌에 보관, 채권단이책임을 지되 3년간 우발채무가 5천만달러 이상 발생하면 보장기간을 3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대우차 해외법인은 전반적인 인수범위가 축소되나 이집트 생산법인이 제외되고베트남 생산법인이 포함되며 인수대상에서 빠진 해외법인은 인수합병이나 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대우차 인수로 신설되는 `GM-대우차'(가칭)는 오는 7월 출범하며 최고경영자(CEO)는 대우차 인수팀장인 닉 라일리 GM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